뮤지컬 `데스노트`(프로듀서 백창주, 연출 쿠리야마 타미야)를 향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만화의 원작팬들이 공연을 찾는 사례가 늘어나 주목된다.
지난 3일 개막한 ‘데스노트’는 지난해에 이어 탄탄한 원작과 검증된 연출, 완벽한 배우들의 조화로 일찌감치 흥행작으로 올라선 가운데 초연에 비해 매회 남자 관객 점유율이 5%이상씩 증가하며 대중적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씨제스컬쳐는 “뮤지컬 `데스노트`를 찾는 남자관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초연과 주요 대극장 뮤지컬의 경우 여성 관객들이 압도적이며 연인들이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재연의 경우 남성 관객이 급증 했고 가족 관객도 늘었다. 배우들의 호연으로 ‘데스노트’ 원작의 매력이 그대로 살아 났다는 입소문과 겨울 방학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찾기에 적당한 작품이라는 리뷰가 나오면서 폭 넓은 연령층의 관객이 급증한 것이다”고 전했다.
특히 최고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준수, 한지상, 박혜나, 강홍석, 벤(Ben)은 완벽한 가창과 디테일한 표현으로 그 명성을 입증하며 작품에 대중성을 더했다.
김준수와 한지상이 분한 ‘놈의 마음속으로’는 만화책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라이토와 엘(L)의 최고의 명장면으로 사랑 받으며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으며, 원작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사한 사신 또한 이번 작품의 인기 요인. 만화책에서 판타지로 그려진 사신 렘과 류크의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해 낸 박혜나, 강홍석은 사신다운 신비로운 아우라는 물론, 작품의 철학을 전하며 큰 여운을 남긴다.
또한 벤(Ben)이 만들어 낸 미사의 콘서트무대 또한 어린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내는 등 `데스노트`는 전체 연령대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다양한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흥행성과 대중성까지 인정받고 있는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오는 1월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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