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비♥김태희 드디어 결혼,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

입력 2017-01-17 13:17  




가수 비(35)와 배우 김태희(37)가 5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한다.


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이제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며 김태희와의 결혼을 직접 발표했다.


비는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다"며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여서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정확한 결혼 날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1년 한 소셜커머스 광고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은 비와 김태희는 2012년 가을부터 교제를 시작, 2013년 1월 1일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교제기간 동안 6차례나 결혼설이 흘러나온 두 사람은 한번의 결별 소문 없는 잉꼬커플로 주목받았다.


비는 최근 3년 만의 신곡인 `최고의 선물`을 발표하면서 다시 결혼설에 불을 지폈다. `최고의 선물`은 싸이와 비가 공동 작사한 곡으로 김태희를 향한 `프러포즈 송`으로 관심을 모았다.



다음은 비가 팬들에게 적은 결혼소감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 모두를 건강하신지요?
정지훈입니다.

어느덧 제가 데뷔한지도 1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저와 함께했던 많은 팬 여러분들 또한 예뿐 숙녀로 혹은 한 아이의 엄마로 훌륭하게 변했습니다.

이제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합니다.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하지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말씀 못드리는 점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16년동안 여러분들의 사랑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책임감 있고 겸손한 모습으로 멋진 가수와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2017. 1. 17.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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