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박형식, 이토록 멋진 왕이라니…‘눈빛+목소리’ 연기까지 섬세하다

입력 2017-01-18 09:38  



`화랑` 박형식은 지금 일명 `박형식 앓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박형식은 KBS2 월화드라마 `화랑`에서 삼맥종(진흥왕)으로 분해 한 여인을 향한 일편단심 사랑으로 안방극장 여심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화랑` 10회에선 삼맥종(박형식 분)과 지소태후(김지수 분)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해 얼굴 없는 왕의 정체를 알게 된 아로(고아라 분)가 죽을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삼맥종은 아로를 구하기 위해 지소태후를 찾아가고 자신의 앞을 막는 현추(이관훈 분)에게 "꿇어라. 네 주군이다"고 말해 위엄 있는 왕의 모습이 드러났다. 분노한 지소태후는 소리치지만 "신국의 왕을 위로할 수 있는 유일한 백성, 그러니 지켜야겠습니다."라며 삼맥종은 당당히 맞선다.

이어 "삼맥종!" 소리치는 지소태후에게 "삼맥종이 아니라 진흥입니다! 이 나라의 왕!"이라고 얼굴 없는 왕이 아닌 한 나라의 주군 임을 강조하며 아로를 구해낸다. 삼맥종은 왕의 정체를 알게 된 유일한 백성인 아로에게 "진짜 나를 아는 사람을 만나는 기분이. 평생 살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기분이야"라며 "넌 모르지 네가 나한테 얼마나 소중하고 절실한지"라고 마음을 고백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박형식은 극중 어린 나이에 왕의 자리에 올랐지만 어머니의 그늘에 가려 얼굴을 드러낼 수 없는 얼굴 없는 왕 삼맥종(진흥왕) 역을 섬세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완벽히 소화해 호평을 받으며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한 여인을 향한 일방통행 같은 사랑으로 일명 `직진남`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박형식은 `화랑`을 통해 다양한 명대사들을 탄생시켰다.

한편 `화랑`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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