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호무역 첫 희생양 될 수 있다"

정재홍 기자

입력 2017-01-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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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하루 앞두고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핵심 인력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보호무역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재홍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매튜 굿맨 수석연구원은 한미FTA의 완전한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과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재협상에 비해 우선 순위가 밀린다는 겁니다.

    <인터뷰> 매튜 굿맨 美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한미FTA가 완전한 재협상이 들어가는 협정은 없을 것으로 본다. 우선 NAFTA 수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한미 FTA는 두고봐야 한다."

    하지만 한국기업들이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보호무역주의에 첫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철강산업이 우선 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고, 자동차산업 역시 잠재적인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매튜 굿맨 美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리스크는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트위터나 다른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미국의 기업들에게 투자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거기에 준비해야..."

    매튜 굿맨 수석연구원은 한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한국이 적극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에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는 빅터 차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석좌 교수는 한국의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빅터 차 교수는 "미국 정권 교체기 앞에 놓인 도전들을 다루려면 한국에 지속 가능한 리더십이 존재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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