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가 다섯달 연속 상승하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전달보다 0.8% 상승한 100.79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5년 7월(101.40)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농산물과 석탄 및 석유제품의 가격 상승폭이 컸습니다.
두달 연속 하락했던 농산물은 12월 4.8% 상승으로 돌아섰고 석탄 및 석유제품은 6.8%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웠습니다.
반면, 두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던 전력·가스·수도는 주택용전력이 내리면서 12월 1.2% 하락했습니다.
특수분류별로는 계란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식료품이 1.1%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5% 올랐습니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으로 에너지는 1.1%, IT는 0.5% 각각 상승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을 지수화한 것으로 2010년 100을 기준으로 산출됩니다. 통상 한두달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향후 경기 상황 판단에 활용됩니다.
국내 공급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2월 96.33으로 11월보다 1% 올랐습니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 총산출물가지수는 97.69로 전달보다 1.3% 상승했습니다.
한편, 2016년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1.8%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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