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손흥민 드리블 모습. (사진=JTBC 중계 화면 캡처) |
국제축구연맹(FIFA)이 축구 개혁 카드를 꺼냈다.
‘네덜란드 토털사커 주축’ 마르코 판 바스턴 FIFA 기술개발위원장은 19일(한국 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오프사이드 폐지를 주장했다.
판 바스턴은 축구의 원초적 재미를 살리기 위해 오프사이드를 없애는 게 낫다고 제안했다. 특히 약팀이 강팀을 상대할 때 9명 이상이 자기 진영에 진을 친다며 득점력 강화(공격 지향)를 위해 오프사이드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프사이드란 공격팀 선수가 상대 수비팀 진영에서 볼보다 앞서 있을 때 적용되는 반칙이다. 중앙선, 수비 숫자, 공격 의사 없음, 상대팀 터치 여부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등 축구에서 가장 까다로운 룰이다.
오프사이드가 사라지면 좀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운영이 가능하다. 득점력이 강화되고 발 빠른 공격수(윙어)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선수들의 활동반경이 넓어져 체력과 피지컬 싸움이 될 확률도 높다.
한편, FIFA는 최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평의회를 열고 월드컵 본선 출전국 수를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월드컵 출전국 수는 1998년 프랑스 대회 때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린 이후 28년 만에 확대됐다.
월드컵 참가국 확대로 아시아 쿼터는 기존 4.5장에서 7장 내외로 늘어날 예정이다. 중국과 북한, 우즈벡 등 아시아 중위권 팀들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