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사장 "소유·지배구조 개편 추진"

신용훈 기자

입력 2017-01-20 14:36  

    <앵커>

    예탁결제원이 자율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성과중심의 조직 문화를 적극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병래 사장이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조직운용과 사업 방향을 제시했는데요.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래소지주사 전환을 통해 예탁결제원의 소유.지배구조를 개편하고 자율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조직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 포석에 나섰습니다.

    이 사장은 사실상 중단된 거래소지주사 전환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예탁결제원의 경영독립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정부가 방침을 발표한 대로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에 대해서 예탁결제원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면서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소유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를 검토하고 정부와도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 사장은 성과중심의 인사와 보수 체계를 마련해 조직의 인적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18년 도입을 앞두고 있는 성과연봉제 문제를 노사간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는 겁니다.

    이 사장은 이어,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3월 관련법안이 제정된 만큼 올 상반기 관련업무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저희 목표는 2019년 9월을 목표로 시행 준비를하고 있습니다. 금년도에 전자증권 시행과 관련된 기반 조성이 필요한데 이런부분에 대해서 여러가지 법이 제정됐습니다만 하위 규정 제정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모바일 전자투표 시스템을 구축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수익률 정보 제공 등 IT역량 강화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달 23일 취임 후 본격적인 경영혁신에 나서고 있는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

    국내 자본시장 인프라 기업을 넘어 글로벌 종합금융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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