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한옥 체험은 세계 인류와 고통 나누는 것" 발언 논란…진중권 돌직구 "땜빵에 가까워"

입력 2017-01-20 01:23   수정 2017-01-20 02:05

반기문 발언 논란, 진중권 땜빵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지난 18일 조선대학교를 방문해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를 두고 강연을 펼쳤다.

이날 반기문 전 총장은 "`3포 세대`란 말을 들으면 정말로 안타깝다. 정부가 나서 청년실업을 해결해야 한다"며 느닷없이 "기업과 협의해 인턴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게 했다.

이어 "요즘 전국을 다니며 한옥 체험을 하고 있다. 화장실도 하나밖에 없는 그런 곳에서 직원들과 잠을 자고 있다. 이런 것처럼 청년들이 `젊었을 때 세계의 인류와 고통을 나눠보겠다`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반 전 총장은 "청년들이 해외로 진출해 정 다른 일이 없으면 봉사활동이라도 나가서, 세계의 어려운 곳을 경험해 보는 정신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는 뜬구름에 가까운 말을 남겼다.

앞서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채널A `외부자들`을 통해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 "신선한 게 없고 그냥 땜빵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며 "실패한 정권의 연장인 셈"이라고 일침을 던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온라인 댓글을 통해 "청년실업이 3포 세대의 가장 큰 원인인데 인턴제를 확대하자는 건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mi1****), "국민의 수준을 어떻게 알고 있으면 하루이틀도 아니고 계속 저럴 수 있는 거냐"(aka****)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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