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만을 판매하던 제약사들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신약개발 뿐 아니라 진단에서부터 치료와 재활, 심지어 피부관리 분야까지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JW중외그룹에서 의료기기 사업을 담당하는 JW메디칼과 JW바이오사이어스.
지난해 10%대의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9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진단시약과 국산 의료기기 시장이 커지자 중외그룹은 JW바이오사이언스를 JW메디칼로부터 분할해 사업 영역을 전문화했습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계열사 동아에스티도도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분야에서 4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사업 다각화에 초석을 다졌습니다.
정형외과에 납품하는 인공관절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광학렌즈 전문기업 해성옵틱스와 손잡고 의료용 내시경 개발에도 나섰습니다.
또, 현대중공업에서 개발한 재활로봇의 판권도 확보해 의료용 로봇시장에도 뛰어 들었습니다.
올해 `매출 1조 클럽` 진입을 노리는 대웅제약도 관계사인 시지바이오와 손잡고 뼈 이식재와 3D 프린팅 의료기기를 개발해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건강한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용과 화장품 시장에 발을 들이는 제약사도 늘고 있습니다.
동국제약은 상처치료연고 `마데카솔`의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으로 `재생 화장품` 시장 확장에도 몰두하고 있고, 일동제약도 자회사인 일동히알테크를 통해 히알루론산 필러시장에 뛰어 들었습니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사업다각화를 하는 것은 기존 의약품만으로는 약가 인하에 다라 외형 성장의 한계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의료기기와 화장품은 의약품보다 허가 기간이 짧고, 기존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정부도 의료기기와 화장품에 대한 집중 지원을 통해 보건산업 육성을 약속한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제약사들의 투자는 어느때보다 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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