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고장부터 고속도로 사고까지…‘대한’ 폭설에 곳곳 혼잡

입력 2017-01-20 14:41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새벽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혼잡이 빚어졌다.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자가용 출근을 포기한 시민 상당수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정류장마다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지하철 1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이 북새통인 와중에 고장을 일으키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6.5㎝, 인천 8㎝, 수원 7㎝, 서산 6.5㎝, 익산 7㎝, 횡성 10㎝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어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갑자기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오전 5시 22분께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51km 지점에서 22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25t 화물차 운전사 김모(40)씨가 숨졌고,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됐다.


오전 6시 30분께는 인천 부평구 십정동 경인선 동암역에서 용산행 급행 전철이 동력장치 이상을 일으켰다.


해당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300여명은 뒤따라오던 열차로 옮겨 타 후속 열차 지연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7시 15분께는 인천지하철 2호선 하행선 검단오류역에 정차한 전동차가 갑자기 고장나 멈춰 서면서 하행선 9개 역 구간(검단오류∼아시아드경기장역) 운행이 25분간 중단됐다.


오전 8시 40분께는 서울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에서 인천 방향으로 향하던 코레일 열차가 동력장치 이상으로 제기동역과 신설동역 중간에 멈춰서 하행선 후속 차량 운행이 30여분간 지연됐다.


이밖에 눈길에 미끄러진 택시가 승용차를 들이받거나 넘어진 시민들이 다치는 등 빙판길로 인한 사고가 속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눈이 오다가 낮부터 갤 것"이라며 "차가운 바람과 함께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도로 결빙 가능성이 큰 만큼 교통·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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