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경제정책 우려에 약세...다우 0.14% 하락

입력 2017-01-24 07:04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둘러싼 우려가 부각돼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7.40 포인트, 0.14% 하락한 19,799.8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6.11포인트, 0.27% 낮은 2,265.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9포인트, 0.04% 떨어진 5,552.94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정책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투자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1%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이 내림세를 나타낸 반면 소재와 부동산, 기술, 통신 등은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놓고 멕시코ㆍ캐나다와 재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0명의 기업 대표들과의 만남에서는 규제를 75% 이상 완화할 것이지만 해외 생산기업에는 대규모 국경세를 부과한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0.70달러(0.9%) 상승한 1,215.6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금가격은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이행에도 미국 생산 증가 우려가 부각돼 하락했습니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7센트(0.9%) 하락한 52.75달러에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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