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성과기반 대규모 승진 인사 단행‥40대 부서장만 85%

김정필 부장

입력 2017-01-24 10:16  



신한은행이 승진한 부서장의 85%가 40대로 꾸려진 대규모 발탁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최근 회추위에서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조용병 행장이 행장으로서 시행하는 마지막 은행 정기인사에서 젊은 부서장들을 전진배치하며 업무방식과 평가 등에서 효율성과 성과를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23일 신한은행은 성과주의와 스마트 인사, 미래준비 등 3개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낸 직원을 대상으로 승진인사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으로, 총 승진규모는 561명으로 전년에 비해 부지점장급은 20% 과장과 차장급인 4급의 경우 50%가 확대됐습니다.

이번에 진행된 부서장 인사는 40대 부서장의 전진 배치,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인사’가 또 다른 특징인 가운데 부서장급 승진은 290여명, 이동은 400여명 수준으로, 부지점장에서 부서장 직무로 승진한 직원의 85%가 40대인 젊은 부서장을 대거 발탁했습니다.

이와함께 이번 인사에서 신한은행은 2009년부터 축적된 다면역량평가 등 리더십 평가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서장의 개인 소통, 전략역량을 체계화해 이를 이번 인사에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면평가를 통해 부하직원이 평가한 데이터 중 소통항목과 전략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부서장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업무성과를 비롯한 대부분의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나타냈다는 것이 신한은행 측의 설명입니다.

특히 지역별로 영업점을 묶어 공동으로 영업하는 커뮤니티 체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소통력과 전략적 사업추진 역량이 우수한 점포장을 커뮤니티장으로 선발하기 위한 기초로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적극 활용한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승진심사와 이동배치 때 활용해 체계적인 인사를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신한은행은 스마트근무제의 확대를 위해 스마트근무 직원 100여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스마트근무 직원은 주 3일 이상을 사무실이 아닌 자택, 스마트워킹센터, 도서관, 카페 등 근무공간의 제약 없이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마트근무는 창의와 혁신의 문화가 확산되고,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직원 행복이 커지기를 기대하는 조용병 은행장의 철학이 담긴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근무가 신한은행의 일하는 방식을 더욱 효율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인사 발령 직원들은 1월 25일부터 새로운 부서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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