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소비심리, 서울 주요 상권 ‘위축’

고영욱 기자

입력 2017-01-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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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서울 주요 상권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과 정국 혼란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매출 감소로 문을 닫는 가게가 늘면서 임대료 하향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강남권 주요상권 임대료는 강남역이 -6.1%, 압구정역 -1.4%, 신사역 -1.4% 하락했습니다.

강남은 대로변에 있는 의류와 유명 요식업종브랜드를 찾는 수요가 줄면서 유동인구가 감소했고, 압구정과 신사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한적해진 영향입니다.
도심권은 김영란법 영향으로 광화문일대 오피스 상권위축이 예상됐지만 촛불시위로 인한 폭발적인 유동인구 증가로 매출 감소는 상쇄됐습니다.
도심지역 상권별 임대료는 종로5가가 1.9% 광화문이 1.4% 올랐고 종로3가 -2.9%, 종각은 -8.3% 떨어졌습니다.
한편, 여의도의 경우 김영란법 시행 이후 한정식, 일식당 등 대형 점포 매물이 늘었지만 아직 임대료가 하락하진 않았고 권리금 선에서 임대조건이 조정되고 있습니다.
신촌·마포 권역에서는 홍대와 합정 상암DMC 상권의 임대료 하락폭이 컸습니다.
지난해 4분기 홍대상권 임대료는 -2.1%, 합정 -7.1%, 상암DMC는 -13.1% 떨어졌습니다.
부동산114 측은 “김영란법 시행과 정국혼란 등 소비경제 침체로 올해 상반기 주요 상권은 당분간 위축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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