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스크…현금 비중 늘리는 기관

박승원 기자

입력 2017-01-24 17:24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트럼프 시대가 열렸지만, 증시 투자자들은 신중한 자세로 돌아섰습니다. 취임 전 트럼프 랠리에 뛰어들었던 것과는 대조적인데요.

    국내 연기금 등 기관들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최근 북미주식펀드에서 1주일동안 빠져나간 자금은 25억달러.

    2주 연속 투자금이 감소한만큼 주식형펀드내 현금보유 비중은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이 달 미국 월가 펀드매니저들의 현금보유 비중은 5.1%.

    취임 전인 지난해 12월 4.8%보다 0.3%포인트 높습니다. 최근 10년간 평균치인 4.5%도 훌쩍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11월 미 대선 직후 증시로 자금이 몰리며 '트럼프 랠리'가 이어졌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그만큼,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한 통상마찰 우려와 함께 경기부양책이 실제 시행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심지어 골드만삭스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은 통상마찰에 대한 우려로 기아차 주가가 30% 넘게 급락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분위기가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이달 들어 국내 기관들은 증시에서 나 홀로 주식 1조5천억원 이상 내다 팔았습니다.

    개별 종목으론 포스코를 1,900억원 매도한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1,680억원), 효성(1,440억원), 한국전력(1,350억원) 등 대형주 위주로 처분했습니다.

    <전화인터뷰> A 연기금 자산운용단장

    "현금비중을 많이 가져간다는 것은 건 컨센서스(전망)상 맞는 이야기다. 워낙 그 사람(트럼프)이 이번 연설로 확연하게 드러났다. 보호무역주의나 오바마케어 법안 등 그런 정책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니까.."

    일각에선 국내 기관의 매도세는 단기상승에 따른 일시적인 차익실현이라는 진단도 나옵니다.

    결국, 증시전문가들은 트럼프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설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당분간 관망심리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