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순익 1조3천451억원

김정필 부장

입력 2017-01-24 16:32   수정 2017-01-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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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연결순익 1조3,45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2년 이후 연간 실적으로는 최대 규모의 순익이지만 통합 이후에도 2조원대 연간 순익을 바라보는 신한금융, KB금융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고 지주사가 아닌 우리은행·기업은행 연간 순익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24일 하나금융은 지난해 4분기 1천50억원을 포함해 2016년 연간 순익이 1조3,451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통합비용 발생 등으로 순익이 크게 줄었던 2015년 대비 47.9%, 금액으로는 4천354억원 증가한 수치로 시장의 예상 수준을 다소 밑돌았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출이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른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 판매 관리비 등 비용도 줄어들면서 순익이 전년대비 늘었지만.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증가로 3분기의 4천501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1천50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특별퇴직에 의한 퇴직급여 2,310억원과 환율상승에 따른 환산 손실 1,417억원 등 3,727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라고 하나금융 측은 밝혔습니다.

BIS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26%로 전년 말 13.31%보다 0.95%p 올랐고 보통주 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 말대비 1.94%p 오른 11.73%를 기록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2%, 연체율은 0.5%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35%p, 0.18%p 올랐습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누적기준으로 9,021억원으로 전년 말 누적 대비 21.4% 줄었고 이자이익은 전년 말에 비해 2.3% 증가한 4조6천20억원을 시현했습니다.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436조7천31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9조350억원 늘었습니다.

하나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4분기 1,263억원을 포함해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익 1조3,872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핵심 저금리성 예금이 전년 말보다 6조1천억원(15.1%) 늘어난 데다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전년 말 대비 4조원(6.4%), 7조4천억원(8.4%) 증가한 영향이라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습니다.

KEB하나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6.79%로 전년말대비 2.14%p 상승했고 보통주 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말대비 2.53%p 상승한 13.9%를 나타냈습니다.

고정이하여신은 전년말 대비 30% 감소했고 이에 따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4%로 전년 말대비 0.37%p 개선됐tmqsl다.

신탁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355조2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계열사 가운데는 하나카드가 전년 말에 비해 647% 증가한 756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가운데 하나금융투자는 시장 침체, 주식거래대금 감소 등의 여파로 전년말 대비 33.3% 감소한 866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습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대비 23.7% 증가한 806억원의 연간 순익을, 하나생명과 하나저축은행은 각각 168억원, 154억원 순익을 올렸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으로 효과를 내고는 있지만 4대 금융지주사 위상을 감안할 때 2조원대를 웃돌것으로 예상되는 신한금융, KB금융에 한참 밀리고 지주사가 아닌 개별 시중·국책은행인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순익 예상 범위인 1조원 초중반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조직 효율 증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수익 증대와 관련한 시너지 창출을 고민해야할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이 지난해 1조4천억원 중반의 순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소폭 밑돌은 가운데 우리은행은 1조2천억원 중후반에서 1조3천억원, IBK기업은행은 1조1800억원에서 1조2천억원 가량의 순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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