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통증이 나타날 경우 대부분 족저근막염을 의심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중앙에서 발뒤꿈치 사이 통증을 말하며, 앞발바닥에 통증이 발생되는 것은 신경이 두꺼워 종괴모양을 갖는 지간신경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실제로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이호진원장 연구팀에 따르면, 발바닥통증으로 내원한 환자의 약 44.1%가 지간신경종 환자였다고 밝혔다.
치료를 받아도 나아지지 않을까?
지간신경종에 대해 많은 이들이 보존치료(체외충격파, 도수/물리치료, 스테로이드/발패드 등)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알려졌으나, 이호진 원장은 이에 대해 완벽히 잘못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형외과학 및 족부관절학 교과서에도 지간신경종의 보존치료 성공률은 불과 20% 내외로 높지 않다. 또한 지간신경종도 타 질환과 마찬가지로 경도-중등도-중증으로 병기가 나뉘며 여기서 보존치료 대상은 모든 환자가 아닌 신경종의 크기가 작은 경도 환자에만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기가 진행될 수록 신경압박으로 인한 앞발바닥이나 발가락 통증이 심화된다. 따라서 점차 통증이 심해지고, 보존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중등도 및 중증 이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전문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빨리 깨닫지 못한다면 발바닥 통증으로 보행이 불균형해지면서 신경압박에 따른 후유증에 시달릴 뿐 아니라 발목과 무릎관절에 2차 합병증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고 전했다.
완벽한 이별을 위한 준비는 정점에 올랐다
기존 치료는 근본 원인인 신경종 제거가 유일했다. 기존 절제술은 신경종 제거엔 완벽했다. 하지만 그 도달법이 직접적인 방식을 취하다 보니, 과정에서 주변 신경조직을 손상시켜 수술 부위에 감각이 먹먹해지고 둔해지는 합병증이 발생했다. 또한 신경종만 제거되고 이 외에 신경가지가 남아 재발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여기에 중등도와 중증 구별 없이 오롯이 절제술만으로 이뤄지는 것과 도달법에 따른 절개부위 통증으로 평균 11일 이상의 긴 입원기간까지 환자가 안고 가야 할 부담이 매우 컸다.
이러한 도달방법과 선별치료 개념부재 해결을 위해 도입된 것이 교정감압/절제술이다. 교정감압술은 중등도 단계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절제가 아닌 신경을 누르는 인대를 제거해 이러한 감압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다. 중증으로 절제가 필요한 경우, 기존 직접도달법과 달리 신경종의 가지 끝부터 제거해 최종적으로 신경종을 제거하는 Out-In 방식의 교정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미세 가지까지 완전한 신경종 제거로 재발방지와 주변신경조직 손상 부담이 없다. 특히 두 술식 모두 3cm 내외 미세절개를 통해 수술해 환자의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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