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오피스 임대가격지수가 전분기보다 감소했고 상가 역시 임대료가 하락하는 등 소비심리 침체가 상업용 부동산 임대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오피스와 상가 4955동과 집합상가 2만30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층 이상 오피스의 4분기 임대가격 지수는 3분기보다 0.1% 하락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기업들의 임차 수요가 줄어들었지만 오피스 공급 역시 소폭 감소하며 공실률은 전국 13.0%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오피스 공급 면적은 206만㎡에서 4분기 184만㎡로 줄어든 바 있습니다.
상가들의 임대가격지수도 하락세였습니다.
3층 이상의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3분기보다 0.2% 줄었습니다.
소규모상가와 집합상가의 임대료 역시 전분기보다 0.1%씩 하락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며 기업 활동이 위축되는 가운데 소비심리 역시 얼어붙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상가들의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 10.6%, 소규모 상가가 5.3%로 지난 3분기 수준인 10.6%와 5.3%에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수익률은 모두 지난 3분기보다 상승했습니다.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은 1.39%, 중대형 상가는 1.55%, 소규모상가와 집합상가는 각각 1.47%, 1.49%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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