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집행` 최순실, 조카 장시호에 "유언장 꼭 가져가" 당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체포영장이 집행돼 특검에 강제로 불려나오면서 육성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25일 오전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최순실 씨는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리자마자 자신을 둘러싼 취재진들을 향해 "억울하다"며 항의하듯 소리쳤다.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검 출석 당시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한 것과 달리 이날 최순실 씨는 특검이 자백을 강요한다면서 고성을 지르는 등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여기는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어린애와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우리 애들까지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고 당당히 외쳤다.
한편, 전날(24일)에는 최순실 씨가 자신의 재산 전부를 딸 정유라 씨에게 상속한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최씨의 집을 정리하면서 `제2의 태블릿PC`과 함께 그의 유언장도 함께 가져왔다.
최순실 씨는 장시호 씨에게 "이모는 곧 죽을 것이며, 유언장도 같이 있으니 꼭 가져가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언장에는 최순실 씨의 모든 재산을 딸 정유라 씨에게 넘긴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으며, 재산 목록 등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장시호 씨는 유언장에 대해 "비서들에게 물건을 빼내오라는 지시를 이미 한 상태에서 재확인차 나를 보낸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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