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인의 눈물…대출 낀 집 '찬밥'

신동호 기자

입력 2017-01-25 18:07  

    <앵커>

    아파트값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산 투자자들이 많은데요.

    대출이 있는 집에는 입주 자체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집주인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아파트단지입니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전세 가격은 적게는 1천만 원에서 많게는 5천만 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집 주인이 담보 대출을 많이 받은 집은 시세보다 5천만 원 이상 싸게 내놔도 전세가 나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강동구 고덕동 P 공인중개사

    "요즘에 대출이 많이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전셋값 차이가 많이 나죠. 많게는 한 4~5천? 지금은 물량도 많아서 더 찾질 않죠"

    수도권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넘쳐난다는 점도 세입자를 구해여 하는 집 주인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대출을 많이 이용하는 갭 투자 역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세입자가 제때 구해지지 않거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경우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집주인이 전세세입자 유치경쟁이 심해지고 전세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선순위 대출이 있는 집은 가격 크게 낮춰도 세입자 구하기 어려워졌다. (대출 있는 집은)리스크가 크다"

    실수요자가 아니라면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건 당분간 자제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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