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변호인 “특검이 자백 강요”…특검 측 “근거 없는 트집” 반박

입력 2017-01-25 20:42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혐의 자백을 강요하는 등 강압수사를 했다고 주장한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변호인이 26일 기자회견을 연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26일 오전 11시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정곡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25일 밝혔다. 내용은 `특검의 강압수사 관련`이라고만 알려졌다.

특검 수사 이후 지난달 24일 한 차례만 조사받고 이후 6차례 출석 요구를 거부한 최씨는 이날 특검에 체포돼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 강제 소환됐다.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이날 오전 최씨는 특검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도착해 조사실에 가기 전 취재진이 있는 곳에서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며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외쳤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강압수사가 있었다거나 부당하게 자백을 강요를 받았다는 최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 특검보는 최씨가 "근거 없는 트집을 잡아 특검 수사에 흠집을 내고자 하는 의도"로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런 특검 측의 입장을 재반박하며 강압수사가 맞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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