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병하네" 최순실 청소아줌마 '팩트폭격'에… 손석희 "사이다"

입력 2017-01-26 08:11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특검의 `자백 강요`에 관한 고성에 "염병하네"라는 욕설로 일갈한 가운데 손석희 앵커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비하인드 뉴스` 코너에서 손석희 앵커는 이성대 기자가 이날 이른바 `최순실 청소아줌마`를 소개하자, "요즘 말로 `사이다`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수의 차림으로 호송차에서 내린 최순실 씨는 주위를 잠시 바라보더니 이내 작심한 듯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시작으로 고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최순실 씨는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려고 그런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라면서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한 청소아줌마는 최순실의 고성에 "염병하네"라는 세 차례 외침으로 일갈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민심을 대변한 듯한 짧고 굵은 한 방에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최순실 청소아줌마`가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며 뜨거운 반응을 받은 것이다.

`최순실 청소아줌마`로 알려진 해당 여성은 여성 미화원 임모(65)씨로 밝혀졌다. 임모씨는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대치동 D빌딩에서 청소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모씨는 "대체 어떻게 생긴 사람이 나라를 이렇게 시끄럽게 만드는지 궁금해서, 함께 일하는 언니랑 일부러 시간을 내 구경을 갔다"며 "최순실이 차에서 내리면서부터 소리를 지르고 내려오니 어이가 없었다

그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도 모르게 분노를 느껴서 외쳤다"며 최순실 씨에게 구수한 욕설을 던진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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