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 평균 14억원…2년새 3억원 급등

신동호 기자

입력 2017-01-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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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값이 2년 만에 3억원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2014년 말 기준 가구당 평균 10억 4천만원에서 지난해 말 13억 9천만원으로 2년 만에 평균 3억 5천만원 상승했습니다.
특히 최근 고분양가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2014년 11억 5천만원에서 지난해 14억 8천만원으로 2년 동안 3억 3천만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특히 작년 한 해에만 2억 2천만원이 뛰었습니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2014년 11억 2천만원에서 지난해 14억5천만원으로 2년 만에 3억 3천만원이 오르며 강남구의 뒤를 이었습니다.
재건축이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가격이 급등한 잠실 주공5단지의 영향으로 송파구는 2014년 7억 8천만원에서 지난해 10억9천만원으로 3억천만원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강남 3구 전체 아파트값도 평균 1억원 이상 올랐는데 강남구는 2014년 10억1천만원에서 지난해 12억2천만원으로 2억1천만원 올랐습니다.
서초구가 2014년 말 10억2천만원에서 지난해 12억3천만원으로 2억1천만원 상승해 그 뒤를 이었고 송파구는 지난해 8억 6천만원으로 2년 전의 7억5천만원보다 1억1천만원 뛰었습니다.
강남 3구를 제외하면 양천구의 아파트값이 지난해 6억 6천만원으로 2년 전(5억6천만원)에 비해 1억원 상승해 서울 비강남권에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서울 아파트값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세를 보이다가 2014년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계속 올랐다"며 "작년부터 부동산 규제 정책이 이어지고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시중 금리도 오르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는 최근 2년 수준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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