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손흥민이 2선 공격수 에릭 라멜라의 복귀로 자리를 위협받을 것이라는 현지매체의 관측이 나왔다.
이브닝스탠다드는 1일(한국시간)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토트넘과 선덜랜드의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난 뒤 이같이 전망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3연패로 부진했던 최하위 선덜랜드를 꺾을 경우 선두 첼시와의 승점 차를 좁힐 수 있었지만, 결국 승점 1을 따는 데 그쳤다.
이날 토트넘 손흥민은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1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의 팀 내 가치에 대해 누구도 반박할 수 없을 것"이라 인정하면서도 `손흥민 난제`라는 표현을 쓰며 "손흥민이 매우 좌절감을 줄 수도 있다"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날 73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서 "해리 케인,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너무 자주 형편없는 결정을 하거나 공 터치가 나빴다"고 단점을 꼬집었다.
그러며서 이 매체는 지난해 10월 25일 이후 엉덩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라멜라가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한 사실에 기대를 표했다.
라멜라는 손흥민과 포지션이 중복되는 선수로 지난해 10월 2일 맨체스터시티전에서는 페널티킥을 누가 찰지를 두고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이 매체는 "라멜라가 꾸준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토트넘에 중요한 공격 옵션"이라면서 "라멜라가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하면 손흥민을 대체할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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