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대책 회의.. 주정부 소송 대비?

입력 2017-02-01 09:59   수정 2017-02-01 09:59


`반(反)이민 행정명령` 등 공약을 거침없이 이행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예정된 사이버안보 관련 행정명령 발표를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사이버안보 전문가 회의를 주재한 후 범정부적인 사이버안보 점검을 내용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었으나 막판 철회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反이민 행정명령 발령 이후 주(州) 정부의 소송 제기에 대한 대책 마련에 집중하기 위해 서명식을 연기한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내각과 백악관 참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反)이민 행정명령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무슬림 7개국 입국금지 행정명령과 `이민자 보호도시`에 대한 연방정부 재정 지원 중단 행정명령에 대해 불법이라며 소송 제기 의사를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이후 30일까지 반이민 행정명령 등을 포함한 17건의 행정명령과 행정각서를 발표하는 대선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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