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라탄’ 석현준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와 결별

입력 2017-02-02 11:34  

▲석현준. (사진=MBC 리우 올림픽 중계 화면 캡처)

`석라탄’ 석현준(26)이 시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터키 스포츠 일간지 ‘AMK스포르’는 1일(한국 시간) `트라브존스포르 구단이 석현준과 임대 해지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석현준은 원소속팀 포르투(포르투갈)로 일단 복귀한다.

석현준은 지난해 하반기 포르투에서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됐다. 9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5경기에 선발 출전해 감독의 신임을 얻는 듯 보였다.

그러나 득점력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9월 22일 컵대회에서 1골을 넣었지만 ‘조급한’ 트라브존스포르가 석현준에 기회를 주지 않았다.

리우올림픽 차출 이후 더욱 궁지로 내몰렸다. 석현준은 올림픽에서 발군의 기량을 펼쳤지만 허벅지를 다쳐 후폭풍을 감내해야 했다. 프리시즌도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터키 리그에 참여한 것. 당연히 컨디션이 좋을 리 없다. 트라브존스포르 또한 ‘임대생’을 돌봐줄 여력이 없었다.

결국, 석현준은 지난해 11월 21일 안탈리야스포르와의 정규 리그 이후 주전경쟁에 밀렸다.

한편, 포르투로 복귀한 석현준의 전망도 밝지 않다. 포르투에는 안드레 실바가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석현준은 뱅상 아부바카르 등과 조커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이 목표인 석현준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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