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앞으로 안정적인 물가 관리를 위해 매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9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물가동향과 전망·외국인 자금유출입 동향,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는 전달 대비 2.0% 상승했는데 2012년 10월 2.1%를 기록한 이후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석유류, 도시가스 등 에너지 가격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5%를 기록하면서 1%대 중반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1월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은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인한 계란값 급등으로 신선식품지수는 12.0% 올랐다. 지난해 9월부터 줄곧 두 자릿수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향후 기저효과가 축소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향조정을 거쳐 당분간 1% 후반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고 국제유가·환율 상승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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