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김상중-이로운, 눈물의 부자 상봉

입력 2017-02-06 08:32  



김상중, 이로운 부자의 눈물겨운 상봉이 포착됐다.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이 창살을 사이에 두고 만난 아모개(김상중 분)와 길동(아역 이로운 분) 부자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회 방송에서는 아모개가 재산은 물론 아내 금옥(신은정 분)의 목숨까지 앗아간 주인댁에 피의 복수를 휘둘렀다. 충성을 쏟아 모셨던 주인의 숨통을 직접 끊고 피범벅이 돼 복잡다단한 표정으로 하늘을 쳐다보는 김상중(아모개 역)의 열연은 방송 직후 크게 회자됐다.

6일 방송되는 3회에는 옥살이를 하는 아모개의 모습이 담긴다. 주인일가의 계략으로 아내를 잃은 아모개와 아모개의 복수로 남편을 잃은 참봉부인(서이숙 분)은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인다. 아모개는 금옥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옥 안에서도 냉철한 판단을 잃지 않고 참봉부인에 복수할 방법을 모색한다.

오직 한번, 바로 금쪽같은 자식들이 찾아왔을 때를 빼고 말이다. 큰아들 길현은 핏덩이같은 여동생 어리니와 어린 길동을 데리고 아버지를 보기 위해 옥으로 간다. 길현은 본인도 어리면서도 장남이라고 핏덩이 어리니를 업고 있어 애잔한 마음을 자아낸다.

옥에 갇힌 아모개는 늦둥이 딸을 품에 안지도 못하고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있다. 조금이라도 자식들을 가까이 느끼기 위해서 창살에 바짝 붙었다. 길동은 조생원에게 팔매질을 해 문제를 키웠다는 자책 때문인지 아니면 아버지 아모개가 조참봉(손종학 분)을 살해한 현장을 목격해서인지 아모개의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어머니도 잃고 아버지와 떨어진 길현, 길동, 어리니 남매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아모개는 옥에서 나와 아이들과 함께 살 수 있을까? 아모개 일가의 애틋한 면회는 6일 방송되는 ‘역적’ 3회에 담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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