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고슴도치의 비밀 8가지

입력 2017-02-06 14:20  



2월 2일(현지시간)은 미국 성촉절로, 마못(groundhog)이 겨울잠에 깨어나는 날이다. 음력 절기로 입춘과 시기가 비슷하지만, 의미로 보면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에 가깝다.

미국 성촉절은 원래 독일 고슴도치(hedgehog)의 날에서 유래했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州)로 이주한 독일인들이 봄을 예감하는 데 고슴도치를 관찰한 전통을 미국에 전해줬다. 미국에 고슴도치가 없어서, 마못이 고슴도치의 자리를 대신했다.

지난 2일 반려동물 전문 매체 벳스트리트는 성촉절을 맞아, 고슴도치에 관해 알아야 할 것 8가지를 소개했다.

1. 야생 고슴도치는 3대륙 출신!

야생 고슴도치는 전 세계에 약 15종(種) 있다. 야생 고슴도치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출신이다.

2. 고슴도치는 가시를 가졌다.

가시를 가진 설치류 산미치광이(호저)처럼 고슴도치도 가시 돋친 등을 자랑한다. 다만 산미치광이는 가시를 쏠 수 있지만, 고슴도치는 가시를 쏘지 못한다.

고슴도치 몸에 난 가시의 수는 약 6000개에 달한다고 한다. 포식자가 고슴도치를 물면, 가시를 세워서 방어한다. 고슴도치를 잡으려면, 수건으로 감싸서 잡고 흥분을 가라앉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3. 고슴도치는 위협 받으면 공처럼 몸을 만다.

고슴도치는 포식자 앞에서 몸을 공처럼 말아서, 가시 공처럼 된다. 로리 헤스 박사는 웅크린 고슴도치를 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시도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고슴도치가 스스로 긴장을 풀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한다.

4. 고슴도치는 타액으로 위장한다.

고슴도치는 새로운 냄새를 맡으면, 냄새 나는 대상을 핥고 물어서 같은 냄새가 나는 타액을 뱉어낸다. 그 타액을 온 몸에 묻혀서, 같은 냄새로 위장하는 것이다. 이상하게 들리지만, 자신의 냄새를 숨길 수 있어 유효한 전술이다.

5. 고슴도치는 잡식성이다.

고슴도치는 곤충을 먹는다. 많은 동물이 곤충을 먹으니까, 새롭진 않다. 하지만 고슴도치는 달팽이, 양서류, 도마뱀, 뱀, 새의 알, 생선, 썩은 고기, 양송이, 풀, 뿌리, 산딸기류, 멜론 등 다양하게 먹는다.

고슴도치를 애완동물로 키운다면 보통 사료와 함께 지렁이, 귀뚜라미, 애벌레, 벌집나방 등을 먹인다.



6. 고슴도치는 야행성이다.

야생 고슴도치처럼 애완 고슴도치도 주로 밤에 활동한다. 낮에는 자고, 주인이 잠든 밤에 돌아다닌다. 잠귀가 밝다면, 고슴도치 우리를 침실에 두지 않는 편이 좋다.

7. 고슴도치는 먹보다.

이국적인 반려동물 가운데 비만 되기 2번째로 쉬운 동물이 고슴도치라고 한다. 고슴도치(hedgehog) 이름에 ‘돼지(hog))’란 단어가 들어간 것은 적절하다고 하겠다.

고슴도치를 키우는 데, 살이 너무 쪘다면, 사료를 줄이고, 우리 밖에서 나오게 해 운동시켜야 한다. 살찐 고슴도치는 슬프게도 몸을 공처럼 말지도 못한다.

8. 고슴도치는 주인을 알아본다.

고슴도치를 키운다면, 주인의 기대치는 낮아진다. ‘날 알아보겠어?’ 하지만 예상 밖으로 사람과 고슴도치 간 유대감은 강한 편이다. 물론 주인이 사회화를 적절히 시켰을 경우에 해당한다.

사회화를 잘 시킨 고슴도치는 주인의 목소리에 반응하고, 주인을 알아본다. 고슴도치가 긴장해서 몸을 공처럼 말았더라도, 주인이 나타나거나 주인 냄새만 맡아도 몸을 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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