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트럼프의 얼굴 박살 내고 싶었다"

입력 2017-02-0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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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연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69)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테이블에 박살 내고 싶었다"면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는 6일(현지시간) 멘스저널(Men`s Journal)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진행했던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의 시청률이 슈워제네거가 맡은 뒤 떨어졌다며 조롱했을때 이런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당시 내 비서에게 우리가 해야 했던 일은 (트럼프 당선인 시절) 뉴욕에서 그와 면담을 요구한 뒤 테이블에 그의 얼굴을 박살 내는 것이었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는 그러나 "지금 우리가 그 같은 일을 할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그의 조롱을) 뛰어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그를 곤혹스럽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인터뷰 동영상을 올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이 `어프렌티스` 시청률 제고를 위해 열심히 했던 것처럼 미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만 해준다면 국민이 더욱 성원을 보내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대통령직에 충실하고 보다 외교적이며, 고위 정치인으로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것이 그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의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가 진행하는 `어프렌티스`의 시청률 저조를 조롱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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