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이,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캐스팅…윤수인과 운명의 라이벌

입력 2017-02-07 11:29  



모델 겸 배우 한유이가 ‘그 여자의 바다’에 전격 캐스팅됐다.

한유이는 ‘저 하늘이 태양이’ 후속으로 방송될 KBS2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에서 주인공 윤수인의 운명의 라이벌인 정세영으로 등장해 소용돌이치는 극의 흐름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그 여자의 바다’는 6, 70년대를 배경으로 시대의 비극이 빚어낸 아픈 가족사를 딛고 피보다 진한 정을 나누는 세 모녀의 가슴 시린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한유이가 맡은 정세영은 극중 태산 국수공장의 외동딸로 외모, 집안, 학벌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70년대 대표 금수저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대학대신 공장을 택해야 했던 윤수인과는 정반대의 대척점에 선 인물로 부족함 없이 원하는 걸 다 가졌지만 늘 수인의 그림자에 가려 2등으로 밀려나면서 열등감에 사로잡혀 서서히 변해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한유이의 고혹적인 페이스와 마네킹 같은 황금 비율은 자존감 높고 도도한 정세영 캐릭터와 딱 맞아 떨어져,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명품 연기를 펼쳐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드라마 ‘고양이띠 요리사’에서 시각장애인 친구의 단짝친구 강민경 역으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는 한유이는 일일극 ‘잘 키운 딸 하나’, ‘당신만이 내사랑’에서 장편의 호흡을 두 번이나 경험하며 탄탄한 연기내공을 쌓아왔다.

특히 ‘리멤버‘, ‘뱀파이어 탐정‘ 등 다수의 작품에서 임팩트 있는 캐릭터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각인시켜 온 만큼 ‘그 여자의 바다’에서 보여질 한유이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방송관계자는 “그간 한유이가 맡은 역할들이 주로 재벌가의 철부지 막내딸 캐릭터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서슴지 않는 질투와 욕망의 화신으로, 180도 다른 변신을 통해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한유이의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기대를 더하는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는 ‘저 하늘에 태양이’ 후속으로 오는 2월 27일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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