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도 시중통화량이 증가세를 이어갔고 증가율도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6년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12월 통화량(M2·광의통화)은 2,414조원(평잔·원계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통화량 증가율은 7.5%로 지난해 3월(7.8%)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M2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가늠하는 지표로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등까지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입니다.
전달과 비교해 시중통화량은 0.03% 늘었습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3조7,000억원 늘었고 CMA 등 기타통화성금융상품도 5조1,000억원 증가했습니다. 반면 수익증권은 4조7,000억원, 2년미만 금전신탁은 4조원 감소했습니다.
경제주체별로 가계는 전달보다 8조원, 기업은 3조6,000억원 늘어난 반면, 공기업과 민간기업 등 기타금융기관은 5조6,000억원 줄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하락했던 통화량(M2) 증가율은 2014년 이후 꾸준히 높아지다가 2015년 10월부터 둔화됐으며 작년 4월 이후에는 대체로 7%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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