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조 보이그룹 크로스진이 온라인 심의 19금 판정을 받은 신곡 `블랙 오얼 화이트(Black or White)`의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했다.
크로스진은 8일 0시를 기해 4집 미니앨범 `미러(MIRROR)` 전곡과 타이틀곡 `블랙 오얼 화이트`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파괴하는 자와 지키려는 자 선악의 대립이라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죽음에 치닫는 크로스진의 모습을 담았다. 디테일한 연출과 멤버들의 연기력이 조화를 이뤄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크로스진은 각자 내면에 지닌 천사와 악마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해 이를 1인 2역으로 소화했다. 두 개의 인격이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장면에 호러 영화같은 잔인한 요소가 더해져 19세 미만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블랙 오얼 화이트` 뮤직비디오는 악마에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려는 천사의 부활과 승리를 긴장감 넘치게 표현했다. 다만 잔혹한 장면으로 19금 판정을 받아 팬들의 접근에 제한이 걸려 아쉬움을 남긴다.
소속사 아뮤즈 측 관계자는 "멤버들이 또 다른 자신과 마주하여 오는 혼란과 처연함을 표현하고자 한 구성이며 하나의 작품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본 뮤직비디오를 수정할 계획은 없으나 방송사 제출용으로 1분짜리 댄스버전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공개 곡 `화이트 마인드`와 `블랙 마인드`가 만나 `블랙 오얼 화이트`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낸 것처럼 선과 악 두 세계의 공존을 크로스진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크로스진은 1년 만에 국내에 선보인 신보 `미러`에서 한층 성숙하고 차별화된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특히 선악(善惡)을 내세운 이번 콘셉트는 영롱하고 순수한 세계와 다크한 퇴폐미를 오가는 탁월한 변신 능력을 보여주며 `역대급 콘셉트`라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한편 크로스진은 오는 10일 KBS2 `뮤직뱅크`에서 4집 미니앨범 타이틀곡 `블랙 오얼 화이트`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