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이 로드FC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적모욕과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가연은 7일 공개된 남성지 맥심(MAXIM)과의 인터뷰에서 “성적인 모욕이나 협박을 받고 수치심을 느껴가면서까지 그 단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더라”며 로드FC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송가연은 지난 2015년 소속사인 수박이엔엠(수박 E&M:로드 FC 자회사)이 매니지먼트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출연료 또한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전속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수박이엔앰이 사생활 등을 언급하는 반박성명을 내면서 파장이 커졌고, 이후 2016년 12월 법원은 송가연의 손을 들어줬다. 수박이엔앰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송가연은 약 2년 만의 매체 인터뷰에서 “로드FC를 나간 뒤 배은망덕하다는 식으로 많이 비난한다. 그렇지만 난 스타나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로드FC와 계약한 게 아니라 격투 선수가 되고자 계약을 했던 것”이라며 로드FC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적 모욕과 비하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문홍 대표가 성관계 여부를 물어본다든가, 그걸 빌미로 협박하거나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극도의 수치심으로 공황장애까지 생겼다고 토로했다.
송가연은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해당 글에서 송가연은 “정문홍 대표님께 항상 증오가 컸고 그 의도를 묻고 싶었다”면서 “정문홍 대표가 있는 한 로드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고, 형사소송을 통해 잘못된 부분이 인정되어 하루빨리 처벌받으시길 원한다”고 적었다.
한편 송가연과 정문홍의 법적공방에 대해 로드FC 소속 선수 권아솔은 “어떻게 본인을 키워준 사람에게 이럴 수 있는지.. 은혜를 배신으로 돌려주는 게 너희가 말한 정의인건가”라며 송가연과 다른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월 1일 페이스북에 “정작 네가(송가연) 나간 이유는 너가 가장 잘 알고있으면서 다른 말로 포장한다”며 “(송)가연이 주위에 범죄자들하고 전과자들 좀 제발 떨어져라! 그러치 않아도 연예인병 걸린 애 부추기지 말고..”라는 글을 올렸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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