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순익 2조7748억원‥3년 연속 2조원 돌파

김정필 부장

입력 2017-02-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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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이 지난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2조 7,748억원의 순익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순익 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순익은 2011년 3조1천억원을 기록한 이후 설립 이래 최고 실적으로 9년 연속 업계 순익 1위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8일 신한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지난해 순익이 2조 7,748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5년 순이익 2조 3,672억원 대비 17.2% 증가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이후 3년 연속 2조원대 순익 달성 기록을 이어가게 됐고 특히 지난해의 경우 신한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 후 효율적인 자산·부채 관리를 통한 마진 안정화를 조기에 달성했고, 그룹의 이익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이자이익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비이자 부문에서도 자본시장 부진에 따른 펀드·방카 판매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탁과 외환 수수료 부문에서 선전하며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는 등 핵심 이익기반을 한층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신한금융 측은 설명했습니다.

그룹의 판관비 증가가 2년 연속 1% 미만으로 유지됐고 경상 충당금 안정화로 대손비용률이 3년 연속 40bp 대로 관리되는 등 비용 효율화도 달성했다고 신한금융은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이번 결산 이사회에서 2016 회계연도에 대한 그룹의 보통주 배당안을 1,450원으로 결의했다며 3월 주총에서 원안대로 확정될 경우 보통주 배당성향은 약 24.8%, 배당 시가 수익률은 약 3.1%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금융의 4분기 그룹 순익은 6,1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5% 감소한 가운데 이는 매년 4분기에 발생하는 희망퇴직과 기타 판관비 등 계절성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은 순이자 마진 조기 안정화와 적정 대출 성장을 통해 연간 8.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6월말 기준금리 인하로 하반기 마진 하락이 예상됐지만, 수익성에 기반한 대출자산 운용과 조달비용 절감 노력으로 순이자 마진은 3분기 중 1bp 감소에 그치는 등 빠르게 안정화되며, 4분기에도 3분기와 같은 1.49%를 유지했습니다.

연간으로는 전년의 1.50%에서 1bp 하락한 1.49%를 기록했습니다.

신한은행의 원화 대출금은 연간 4.4% 성장, 유동화를 포함할 경우 7.8% 성장하면서 이자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신한금융을 발혔습니다.

비이자 부문의 경우, 신탁 수수료와 외환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며 수수료 수익이 3.6% 늘었고, 유가증권 손상차손이 크게 줄어드는 등 비이자 부문 이익은 전년대비 9.2%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대손비용은 전년대비 12.3% 증가했지만, 대손비용률은 47bp를 유지해 직전 5년 평균 대손비용률인 52bp를 밑돌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조선과 해운업종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전입이 늘어나면서 대손비용이 경상수준 이상으로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일회성 전입이 감소하면서 대손비용이 안정화됐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습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분기 0.93%, 2분기 0.87%, 3분기 0.86% 등 연중 개선되며 지난해 말에는 그룹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인 0.74%를 기록했습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연체율도 각각 0.28%와 1.43%로 안정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신한은행과 함께 카드와 생명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1조9,403억원의 순익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30.2% 증가한 성과를 올렸고, 4분기 순익은 4,2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6% 감소했습니다.

신한은행의 2016년 순이자마진은 1.49%으로 전년대비 1bp하락에 그쳤고, 기준금리인하 영향에 따른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도 전분기와 같은 1.49%를 유지했습니다.

신한카드의 전년대비 3% 증가한 7,159억원을 기록했고 4분기 순익은 1,8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중 취급액이 꾸준히 늘며 수수료이익 감소를 최소화했고, 카드론 취급 확대와 조달비용 감소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시장변동성 확대, 거래 감소 등 부진한 시장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6.4% 감소한 1,154억원의 순익에 그쳤습니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전년대비 50.2% 증가한 1,506억원의 순익을 달성했고 신한캐피탈은 순익 339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순익 93억원, 신한저축은행은 순익 125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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