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리더 열전⑤] 한국투자증권 “IB대전 필승”

김보미 기자

입력 2017-02-10 15:07  

    <앵커>

    글로벌 IB, 즉 글로벌 투자은행을 꿈꾸는 국내 증권사들을 집중 조명해보는 기획시리즈 다섯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국투자증권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공개, 프로젝트금융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IB대전에서 필승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누적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IB부문 수익은 2100억 원.

    절대적인 금액 측면에서는 2천억원 후반대를 기록한 NH투자증권에 선두를 내줬지만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무섭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IB부문 실적의 절반을 내고 있는 프로젝트금융본부를 보다 강화해 IB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IB그룹을 4개 본부 체제로 개편했습니다.

    기존 프로젝트금융본부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중심으로 하는 1본부와 항공기,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주력하는 2본부로 나누고, 퇴직연금본부는 자산관리그룹으로 이전했습니다.

    <인터뷰> 고연석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2본부장

    “1본부는 전통적으로 해왔던 시공사 중심의 PF가 중심이 되겠고요. 2본부는 대체투자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피스라든지 SOC투자, 항공기 투자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0% 정도 증가한 500억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금융본부는 지난해 BNP파리바 리얼에스테이트,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파리 사옥 등 총 5건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올해 해외 부동산 투자는 유럽지역 빌딩, 대체투자는 항공기 인수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고연석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2본부장

    “유럽에서는 미국과 다르게 저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요. 환헤지에 따른 프리미엄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최근 2월에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는 2천억 규모의 항공기 인수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5~6%의 시장수익률을 낼 수 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 리그에서 선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경쟁이 치열했던 두산밥캣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대표주관사를 맡으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1본부장

    “기존에 없던 상품을 만들어서 공급했다라는 측면들이 있었어요.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를 상장시키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거래소에 있는 규정이었지만 아직은 시장에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꾸준히 준비해서 처음으로 런칭시켰고…결과론적으로는 LS전선아시아, 화승엔터프라이즈, 두산밥캣이 3개 회사를 상장시켰어요. 다 외국기업으로 분류가 되어있습니다."

    올해 10연임에 도전하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새해 신년사에서 "시장선점을 통해 IB대전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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