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4번 타자 마해영이 처가로 소환됐다.
9일 밤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는 ‘마포’, ‘마동탁’이라 불리며 대한민국 프로야구계의 역사를 쓴 주인공, 마해영이 처가살이에 나서는 모습이 최초로 공개된다.
마해영은 벨도 누르지 않은 채 열쇠로 문을 열고 처가에 들어가고 장모에게 잔소리 폭탄을 던지는 등 처가살이 시작부터 남다른 포스를 자랑했다.
마해영의 장모 민여사 또한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하고 각종 신조어까지 마스터하며 사위에 지지 않는 강력한 개성을 드러냈다. 식사를 하면서도 허물없이 티격태격하고 TV를 보면서도 쉬지 않고 수다를 떠는 등 예사롭지 않은 케미를 자랑하던 두 사람은 알고 보니 과거 2년 동안 동거(?)한 전력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가까워도 너무 가까운 사위와 장모인 두 사람은 최근 장모의 고민인 저조한 고스톱 성적을 개선하기 위해 고스톱 한 판을 벌인다. 승부욕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승부사 사위 마해영과 81년을 불 같은 성격으로 살아온 장모, 두 사람의 고스톱 대결은 우기기와 도발로 점차 극에 달하게 된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사위 마해영이 손 큰 장모님의 음식으로 대박 먹방을 하는 모습도 공개된다.
마해영의 장모는 처가를 찾아온 사위에게 무려 12첩 반상을 대령한다. 장모계의 큰 손 민여사는 어마어마한 반찬의 가짓수와 국그릇에 가득 담긴 일명 ‘고봉밥’으로 사위를 압도했다. 장모는 이에 그치지 않고 너무 많다고 불평을 하면서도 밥그릇을 비운 사위에게 후식으로 인삼 여섯 뿌리를 갈아 넣은 인삼꿀우유까지 내준다.
장모와 함께 담소를 나누며 우유까지 다 마신 마해영은 “이제 들어가 쉬시죠”라고 말해보지만 “이제 석류를 까먹어야 한다”는 장모의 말에 헛웃음만 터트린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식사가 끝나고 밤 깊은 시간, 잠자리에 든 마해영에 귀에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소리의 근원은 부엌에서 팥떡을 만드는 장모였다. “그냥 자자”는 마해영의 말에도 장모는 꿋꿋이 떡을 쪄냈고 마서방의 처가 먹방은 자다 깨서 불도 켜지 않은 채 팥떡을 한입 먹고 나서야 끝이 났다는 후문이다.
전설의 4번타자 마해영과 장모의 꿀케미는 9일(오늘) 밤 11시 10분, ‘백년손님’에서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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