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 (사진=MBC 유로 2016 중계 화면 캡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재정 상태를 공개했다.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복수의 언론을 통해 2016년 2분기 재정 상태를 발표했다.
맨유의 회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동안 전년도 대비 18% 증가한 1억 5,790만 파운드(약 2,268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특히 중계권 수익에서 전년도 대비 40.8% 증가한 5,250만 파운드(약 754억 원)를 벌어들였다. 영업이익도 3,760만 파운드(약 540억 원), 매치데이 수익 또한 3,860만 파운드(약 554억 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부채도 함께 증가해 재정 건전성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맨유는 2016년 총 4억 930만 파운드(약 5,880억 원)의 부채를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27% 증가한 것.
과도기 맨유는 지난 시즌 막대한 투자를 했다.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포르투갈) 감독을 선임했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폴 포그바(프랑스), 헨리크 미키타리안(아르메니아) 등을 영입했다.
특히 포그바 재영입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었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유벤투스에 8900만 파운드(약 1325억원)를 지불하고 포그바를 데려왔다. 세계프로축구 역대 최고액이다. 미키타리안도 380억 원(이적료)을 투자했다.
맨유의 부채에 리빌딩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영국 브렉시트 풍파가 맨유 재정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맨유는 맨유다.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세계 1위다. 북미와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며 부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과도기 맨유가 위기를 딛고 재도약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