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0일자로 대대적인 과장급 교체 인사를 10일 단행했다. 총 64명으로 전체 과장직 105명 가운데 60%에 달하는 규모다.
주요 실ㆍ국의 총괄과장을 맡았던 행시 37회 과장들은 이번 인사에서 대거 자리에서 물러나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등 국제금융기구로 이동한다.
이번 인사는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라는 비상상황과 국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컨트롤타워로서 기재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쇄신인사로 평가된다.
전체적으로 예산실의 이동이 가장 많아 과장직 20명 가운데 19명의 인사가 났다.
국제금융정책국의 주무과인 국제금융과장에는 민경설 국제기구과장이 새로 부임했다. 기존 최지영(男) 국제금융과장은 세계은행에서 파견근무를 하게 됐다. 신임 국제기구과장에는 최지영(女) 통상조정과장이 이동 배치됐다.
민경설 과장은 국제금융국 국부운용과장을 거쳐 지역금융과장, 거시협력과장, 국제기구과장 등을 지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근무했다.
국제금융협력국의 총괄과인 금융협력총괄과장에는 강윤진 과장, 거시협력과장에는 임상준 과장이 부임했다. 국제통화협력과장에는 이상규 경제기획협력팀장(행시 44회)이 새롭게 과장으로 발령났다.
예산실 예산총괄과장에는 조용범 예산정책과장이, 예산정책과장에는 최한경 복지예산과장이 부임했다. 기금운용계획과장에는 허승철 재무경영과장이 국을 이동해왔다.
세제실 조세정책과장에는 이상길 조세특례제도과장이 자리했다. 미래경제전략국 미래정책총괄과장에는 유수영 물가정책과장이, 정책조정국 정책조정총괄과장에는 민상기 산업경제과장이 새로 왔다.
국고국 국고과장에는 황순관 교육예산과장이, 재정기획국 재정기획총괄과장에는 강영규 농림해양예산과장이 부임했다. 재정관리국 재정관리총괄과장은 정희갑 타당성심사과장이, 공공정책국 정책총괄과장에는 선우정택 제도기획과장이 앉았다.
한편 홍보담당관으로는 이재선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이 왔고, 기존 김명중 홍보담당관은 법사예산과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