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졸업·새 학기를 맞아 백화점, 온라인쇼핑사이트 등에서 `프리미엄`급 아동용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구찌 키즈의 책가방(백팩)은 112만 원, 도시락 가방(런치백)은 97만5천 원이다. 비싸지만 없어서 못 팔 만큼 인기다.
아이들 옷 값도 성인 패션 상품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
버버리 칠드런의 인기 상품은 72만 원짜리 더플코트인데, 새 학기를 앞두고 매장을 찾는 고객의 40% 이상이 이 코트를 구매한다는 게 롯데백화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의 아동 판인 `몽클레르 앙팡` 겨울 외투도 200만원이 넘지만 매출은 해마다 두 자릿 수 이상 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70만~100만 원대 몽클레르 앙팡 점퍼, 버버리 칠드런의 30만 원대 퀼팅점퍼, 아르마니 주니어의 50만 원대 재킷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 2015년께 `아동용품 사치`, `금수저 자녀` 논란을 처음 촉발한 일본 초등학생용 책가방 `란도셀`도 수십만 원대에 이르는 가격이지만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
올해에도 각 백화점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는 란도셀 책가방이 신학기 인기 선물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70만 원대 란도셀 `프리미엄` 책가방이 인기다.
현대백화점도 일본 키즈아미의 란도셀을 판매 중인데 가죽소재가 45만 원, 합성수지로 만든 제품이 38만 원이지만 수요가 몰리는 추세다.
온라인쇼핑 사이트에서도 10만 원이 넘는 아동용 고가 선물이 갈수록 잘 팔리고 있다.
G마켓에서는 한샘·일룸 등 가구 브랜드의 높이조절책상이 인기인데, 가격대가 10만~50만 원대에 이른다. 의자 하나에 10만 원이 넘는 `시디즈` 의자를 찾는 소비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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