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현황과 비전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먼저 시청자 여러분들께 간단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대표>
마크로젠은 인간 유전체 정보에 대한 이해 및 이용 가능성을 향상시켜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1997년 6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전체이식연구소를 모태로 실험실 벤처기업으로 설립된 생명공학기업으로 2000년 한국 바이오 기업 최초로 KOSDAQ에 등록하였습니다.
현재 전세계 150여개 국가의 18,000여 생명공학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 수출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지난해에는 글로벌 성장잠재력과 수출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정부로부터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앵커>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에 대해 시청자들께서 다소 생소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간략하게 설명 부탁 드립니다.
<대표>
시청자들께는 다소 생소하시겠지만, 마크로젠의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지난해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인증’을 받았을 만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사업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모든 생명체는 유전정보, 즉 DNA를 가지고 있고, 전세계 고객들이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생명체의 시료를 마크로젠에 보내 주시면, 유전정보를 분석 및 해석하여 그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마크로젠의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입니다.
최근까지도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동식물의 유전자의 기능을 분석하거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여 진단 및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주로 연구자들이 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병원의 의사가 환자의 질병을 정확히 진단하여 맞춤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임상진단 분야에서의 활용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고, 건강한 개인들도 자신이 가진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직접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에까지 와 있습니다.
<앵커>
전세계 150여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해외 진출 현황은 어떻게 됩니까?
<대표>
마크로젠은 서울 본사를 중심으로 전세계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세계 주요 전략 거점에 대해서는 현지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진출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2005년 미국 매릴랜드주 락빌에 미주법인을 설립하였고, 2007년 일본법인, 2008년 유럽지사를 설립하였습니다.
현재 미주법인은 락빌 본점 외에 뉴욕, 보스톤에 지점을 설치하여 활발하게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3년 미국 표준실험실인증인 CLIA 인증을 획득하여 북미 임상 유전체 분석 서비스 시장에서 지속적을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일본법인은 지난해 3월 기존 도쿄 본사를 교토로 이전하고 지점으로 전환하였으며 이전과 함께 시설 및 IT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여 일본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 시장에서 확고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지난해에는 중국합자법인을 설립하였고, 올해 상반기에 국제 수준의 임상진단실험실을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현지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중국 임상 유전체 분석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지난해 6월 정부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기업에 의뢰하여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DTC서비스가 허용되었다고 하는 데 마크로젠은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까?
<대표>
마크로젠은 지난 20년간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해온 유전체 분석 기술과 인프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정보를 임상진단 분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활동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에 지난해 차세대 산전 유전체 검사 ‘패스트(faest™)를 비롯한 다양한 산과 및 소아과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분석 서비스 허용에 맞춰 #3(샾쓰리, Sharp3™)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질문하신 #3의 경우, 서양인 중심의 유전체 정보를 토대로 제공되는 기존 서비스들과 달리 한국인 맞춤형 유전자 검사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개발 시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한국인 1,100명에 대한 유전체 빅데이터와 임상 적용 가능한 세계 최고 정밀의도의 한국인 표준 유전체 정보에 기반하여 한국인에게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변이에 따른 차이를 반
영하여 분석 결과와 검사의 정확도를 한층 더 향상시켰습니다. 현재 정부가 허용한 피부, 모발, 비만 등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를 제공 받을 수 있으며, 향후 정부 허용 항목 확대에 따라 서비스 항목 역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마크로젠은 지난해 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술에 기반하여 폐암, 난소암, 유방암 등 한국인에게 빈번하게 나타나는 암에 대해 400여 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진단하는 암 유전자 패널 검사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해 2017년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의 경우, 관련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 등 제도 정비에 맞춰 분당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경북칠곡병원 등과 구축한 정밀의학 협력 네트워크의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앵커>
최근에 100불 게놈 시대, 즉 유전체 분석 비용 100달러 시대에 대한 업계의 논쟁이 뜨겁습니다. 이에 대해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대표>
올해 100불 게놈 시대에 대한 논쟁이 뜨거운 것은 세계 최대 유전체분석장비업체인 미국 일루미나가 새로운 분석 플랫폼인 NovaSeq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게놈 100달러 시대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마크로젠은 서비스 공급업체로서 장비 공급업체인 일루미나와 오랜 기간 동안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서 매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새로 출시된 NovaSeq 플랫폼 역시 오는 3월말 국내 최초로 공급 받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현재 업계에서 뜨거운 유전체 분석 비용 100달러 실현은 최소 3년에서 5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14년 일루미나가 1,000달러 게놈 시대를 선포하면서 출시한 HiSeq X Ten 시스템 출시 시 우선 공급자로 미국 하버드?MIT 브로드연구소, 호주 가반의학연구소 등 2개의 연구기관과 상용 서비스 기업으로는 마크로젠만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유전체 분석 비용 1,000달러에 대한 논쟁이 뜨거웠지만, 현재까지도 1,000달러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가 1,000달러 게놈을 넘어 100달러 게놈 시대를 준비하는 첫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마크로젠은 지난 20여년간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확보한 서비스 프로세스 최적화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놈 100달러 시대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일루미나는 물론 글로벌 분석 플랫폼 공급업체와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2016년 사업실적을 발표하셨는데 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영성과와 올해 계획하고 계신 사업구상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대표>
마크로젠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5년 대비 15% 증가한 매출액 91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70% 이상인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 불안정과 국내 경기침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달성한 성과이기에 의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15년 3분기 이후 매 분기 200억원대의 분기 매출을 달성하여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억원과 39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다소 감소하였으나 해외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서비스 현지화 전략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시설 및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었고,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임상진단 및 소비자 유전체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 활동과 서비스 기반 확대를 위한 국내 주요 병원과의 정밀의학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투자로 인해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마크로젠의 2017년도 경영목표는 ‘혁신 기반 글로벌 정밀의학 선도기업’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공격적 투자로 한층 경쟁력이 강화된 해외 전략 거점들에서 보다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하여 매출 성장을 극대화하고, 임상진단 및 소비자 유전체 서비스 시장에서의 사업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해 나감으로써 연매출 1,000억원과 분기 매출 300억원을 돌파하는 첫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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