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이 밤 11시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15일 시청률 조시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이재명 편은 2049 시청률 4.3%(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에 방송된 MBC PD수첩(1.4%), KBS 하숙집딸들(2.5%), jtbc 뭉쳐야 뜬다(2.0%) 등 타사의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압도한 수치다. 문재인(5.3%), 안희정(4.6%) 편에 이어 이재명 편까지 4%가 넘는 2049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대선주자 국민면접`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정치에 무심했던 젊은 층들을 TV앞으로 유인했음을 알 수 있다.
이재명 지원자는 이날 방송에서 거침없이 시원한 언변을 보여주며 `사이다`다운 매력을 선보였다. 여러 차례 `적폐 청산`과 `공정 사회`를 언급하며 "모두가 부러워하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보였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구속되는 것이 맞았다.", "허위사실 유포는 대의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여서 강경하게 대응한다." 등 본인의 의견을 소신있게 밝히기도 했다.
또한 그는 대통령이 된 후 가장 먼저 지명하고 싶은 부처에 `노동부 장관`을 뽑았다. 그는 대한민국 노동부가 지금까지 사용자 편을 들고 있었다며, 노동자 출신을 노동부 장관에 임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후보로는 수감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을 꼽아 면접관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원자 간 색다른 매력과 가치관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이 2049 시청자에게 어필하는 이유다. 또한 기존 대담 프로그램에선 볼 수 없었던 지원자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도, 그동안 정치에 관심없었던 사람들에게 대선주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네 번째 주자, 안철수 지원자 편은 15일(오늘)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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