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기에 접어든 구도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 부동산 시장의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사업 추진 속도도 빨라지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구도심 주변 부동산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봉구 면허시험장 일대입니다.
정부는 오는 2019년까지 국고 440억원을 투입해 이곳과 인근 지하철 4호선 창동 차량기지 이전 부지에 창업센터와 문화예술공방, 테마거리 등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창동 일대 6만1,720㎡ 부지에 2만석 규모의 복합문화공연시설인 '서울아레나'를 건설하고 강남북간 이동시간을 단축할 창동·상계구간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건설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이 같은 계획을 포함한 전국 18개 지역의 도시재생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2021년까지 민간 자본을 포함해 5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도시재생사업 추진 지역에서는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도 받지 않도록 해, 사업 기간을 최대 1년 이상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창동역 인근 창동주공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49㎡ 기준 매매시세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올라 올 들어 처음으로 3억 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도시재생사업에 적용될 지역을 미리 파악해 투자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차장
"과거에는 주거지 위주로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를 짓는 도시재정비사업 위주였다면 이제는 좀 더 광범위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과거 우후죽순으로 건설된 아파트 위주의 시장에서 저평가된 단독·다가구, 다세대 주택까지도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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