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유럽서 BMS 여보이와 '펙사벡' 병용 임상 개시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7-02-21 14:16  

신라젠이 유럽서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인 `펙사벡`에 대한 병용 투여 임상시험에 착수했습니다.
신라젠은 프랑스 레옹 버나드 암센터(Leon Berard Cancer Center in Lyon)에서 항암바이러스 펙사벡(Pexa-Vec)과 BMS(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의 면역항암제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의 병용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환자를 등록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임상시험은 다양한 말기 고형암(전이암 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르면 올해 안에 중간 임상결과를 발표될 예정입니다.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마레발(Dr.Aurelien Marabelle MD, PhD)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Gustave Roussy) 병원 교수는 "항암 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간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강한 믿음이 있으며,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요법에서 보인 한계점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펙사벡과 병용투여하게 되는 BMS제약의 `여보이`는 흑색종(검은색 악성 종양)을 대상으로한 항암제로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치료제입니다.
회사측은 "펙사벡과 같은 항암바이러스는 단독 치료로도 우수한 효능과 안정성을 보여왔지만, 최근에는 면역관문억제제(ICI)와의 시너지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항암바이러스가 재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당사 유럽파트너사인 트랜스진(TRANSGENE)에서 펙사벡과 병용투여로 여보이가 갖고 있는 독성을 낮춰 소량 투여만으로 항암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임상시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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