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물티슈 몽드드 리콜 제품 식약청 담당자 입회 전량 폐기 진행

입력 2017-02-24 11:28  



지난 해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이 검출돼 전 제품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 아기물티슈 몽드드(대표 홍여진)가 회수된 제품 전량에 대해 지난 20일부터 식약청 담당자가 입회한 가운데 폐기절차를 이행했다.

지난해 6월 24일 제조된 오리지널 엠보싱 캡형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이 검출된 데 이어 5월 31일 제조 스파클링 플레인 캡형 제품에서 추가 미생물 부적합이 발생하자 해당 제품에 대한 즉시 리콜과 함께 자발적으로 생산과 판매를 모두 중단하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전수조사에 나선바 있다.

이후 약 40여일의 기간에 걸친 세밀한 전수조사를 통해 밝혀진 원인은 강한 살균보존제 성분이 배제된 `저자극 처방`으로 인하여 이례적 폭염이 지속되면서 고온에 장기간 노출이 될 경우 산발적으로 품질 부적합을 나타내게 되었으며, 실생활에도 많이 노출되어 있는 `비병원성 세균`이며 인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병원성 세균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몽드드는 이에 대한 보고서를 주무관청인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하는 한편 소비자의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고자 시중에 남아있는 제품 전량에 대해 회수계획서를 제출한 뒤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몽드드 홍여진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에 걸쳐 총 32만여 팩의 제품에 대해 회수와 환불 절차를 이행하였고, 1월 초 식약처에 회수종료보고서를 제출하였으며 제품 폐기를 위한 신고 절차를 거쳐 지난 20일부터 식약청 담당자 입회하에 회수된 제품을 폐기하면서 모든 리콜 및 회수, 폐기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리콜 접수와 제품의 회수 및 소비자환불, 그리고 회수된 제품의 품목별 수량 등을 모두 파악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어 당초 예상보다 늦은 금월에서야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CS팀 전원이 퇴사할 수밖에 없었던 극한 상황과 재정적인 손실 등 사실상 회사의 존폐위기를 겪었지만, 몽드드를 믿고 아껴준 고객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이행하기 위해 전 직원이 나서 이번 리콜 사태를 수습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고 오직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이 몽드드의 사명이라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앞으로도 어떠한 어려움에도 물러서지 않고 지난 8년간 지켜온 신념을 굳게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소중한 아이들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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