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대학 현수막 "음란잡지야?"...그 대학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입력 2017-02-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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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대학 현수막이 사회적 질타를 받고 있다. 천안대학 현수막은 이 때문에 지역 사회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천안대학 현수막이 이처럼 주요 포털의 핫이슈로 떠오른 까닭은 충남 천안의 한 대학 졸업식장에 `19금급` 성인광고물 문구와 비슷한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가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2017년 봄 학위수여식이 열린 23일 이 대학 학생극장에 빨간 글씨로 `축 졸업`이라고 쓴 현수막이 내걸렸다.

학부생들의 자치적 대의기구인 제32대 백의 총대의원회 명의로 걸린 현수막에는그 러나 작게 씌여진 검은 글씨로 낯이 붉어지기에 충분한 `오빠! 나 지금 XX해 XX 업됐어`란 문장이 적혀 있었다.

저급 포르노 잡지에서나 볼 수 있는 `졸업 축하 홍보물`은 또 모자이크처리된 사진도 편집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식이 끝난 뒤 학교 측이 발견, 급히 현수막을 내렸지만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유포된 뒤였다.

사태가 악화되자 총대의원회 측은 페이스북에 사과의 올렸으나 다른 학생과 교수, 교직원은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 없게 됐다. 민망하기 짝이 없다"며 분개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선배들에게 `조금 색다르고 재미있게 축하하려 했다. 잘못을 인정한다`고 사과했지만,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관련자 전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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