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달 업황BSI는 7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습니다.
제조업 업황지수는 10월 71에서 11월 72로 오른 뒤 12월(72)에는 제자리에 머물다 1월과 2월 연속으로 상승했습니다.
다음달 업황 전망 지수도 81로 1월 전망보다 5포인트 올랐습니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수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기업 분류별로는 대기업(+1p)과 수출기업(+2p)은 상승했지만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가 전달 82에서 2월 85로 3포인트 개선됐고 의료·정밀기기도 84에서 88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자동차(82→79)와 조선·기타운수(35→33), 의료물질·의약품(104→96) 등은 하락했습니다.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2월 73을 기록해 전달보다 1포인트 후퇴했습니다. 다만 다음달 전망지수는 77로 지난달 전망보다 4포인트 올랐습니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64→65), 숙박업(50→65) 등은 체감경기가 나아진 반면, 출판·영상·정보(81→72), 운수업(73→69)은 악화됐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5.6으로 전달보다 1.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