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들이 회사채와 주식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한달 전보다 13%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주식 발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회사채 발행은 20% 넘게 늘었습니다.
28일 금감원이 발표한 1월중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8조1283억원으로 지난해 12월 7조984억원 대비 12.9% 늘었습니다.
이는 1년 전 발행실적에 비해서는 12.6%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주식 발행은 81.8% 줄었고 회사채 발행은 22.4% 증가했습니다.
일반 회사채는 22건, 2조4천650억원 규모가 발행돼 전월보다 549.2% 급감했습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월평균 2조∼3조원대를 유지해왔는데 작년 12월 발행액은 3천797억원에 그쳤습니다.
A 등급 일반회사채 규모는 2천500억원으로 10.1%의 비중을 차지했고 AA 이상 등급 일반회사채의 비중은 전월보다 크게 늘어난 87.6%로 우량채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금융채 발행 규모는 5조5천445억원으로 전달보다 32.3% 증가한 가운데 금융지주채 263.6%, 은행채 66.4%, 기타금융채 11% 등 발행이 모두 늘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비해 IPO건수는 6건 줄었 금액은 66.3% 감소했습니다.
기업이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전달보다 90.9% 줄어든 374억원이었습니다.
유상증자는 모두 2건이었고 모두 코스닥 기업이었습니다.
지난달 CP와 전단채 발행액은 104조9천427억원으로 전월보다 2.9% 증가했습니다.
CP와 전단채의 잔액은 전달보다 4.4% 늘어난 181조2천26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연초 재무제표와 사업보고서를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에 의해 연초 IPO와 유상증자가 줄었다"며 "미 기준금리 인상과 트럼프 당선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으로 이전에 회사채 발행이 크게 줄었던 기저효과로 지난달 회사채 발행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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