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보스’ 연우진이 가슴 먹먹한 눈물 연기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 11화에서는 채로운(박혜수 분)에게 3년 전 일에 대해 사과를 하는 은환기(연우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러한 전개 속에서 연우진은 진정성 있는 눈물 연기로 잔잔한 울림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은환기는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몇 번이고 하고 싶었던 말, 이제야 해요. 미안합니다”라며 눈물의 고백을 이어나갔다. 3년 전 채지혜(한채아 분)의 죽음에 자신도 분명히 책임이 있다는 말을 힘겹게 꺼냈고,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말과 함께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줘요. 제발”이라며 눈물로 애원했다. 하지만 결국 돌아서는 채로운을 보고는 숨죽인 채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후 방송 말미에서는 “내가 모르는 은환기는 내가 아는 은환기보다 훨씬 더 좋은 사람일 테니까”라며, 오히려 채로운의 위로를 받았다. 어둡고 고독했던 지난날을 알아준 것에 그간 견뎌왔던 감정이 와르르 무너지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던 것. 이렇게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눈물의 포옹과 키스를 나누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 연우진의 섬세한 감정 열연이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한마디 한마디에 감정을 꾹꾹 눌러 담으며 진심을 전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은환기라는 캐릭터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다. 이처럼 연우진은 화려하진 않지만 담백한 매력으로, 은환기의 복잡한 감정선을 유연하게 표현해내며 최강의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tvN ‘내성적인 보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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