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일대 44만m²가 서울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전략거점으로 거듭납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세운상가를 3단계에 걸쳐 재생하고, 높이 갈등으로 10년 넘게 사업이 지체됐던 세운 재정비지구를 점진적으로 개발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먼저 이번 달 서울시립대와 서울시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씨즈, 팹랩서울 등 4대 전략기관을 세운상가에 입주시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교육·제작활동을 지원합니다.
이어 오는 5월에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보행데크(세운~대림상가 구간) 옆 난간 쪽에 `세운 메이커스 큐브`라는 29개 창업공간이 조성합니다.
여기에는 드론개발실, 스마트의료기개발실 등이 만들어져 실제 스타트업이 입주해 창작과 개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는 8월엔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됐던 공중보행교를 부활해 세운상가 일대와 외부를 연결하고 시민문화시설 조성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지하에는 공사 중 발견된 조선시대 중부관아터 유적을 보존한 전시관이 만들어집니다.
또 세운상가와 종로4가네거리, 청계4가네거리를 4개 축으로 하는 `세운4구역` 일대 32,223.7㎡은 오는 2023년까지 역사와 도심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단지로 조성됩니다.
이곳은 지난 2004년 최고 높이 122.3m로 개발이 추진됐다가 세계문화유산 종묘 등 역사경관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업이 지체된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세운4구역에 대형광장을 중심으로 호텔과 레지던스, 사무실, 오피스텔 등 연면적 28만㎡ 규모의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세운상가 일대는 제작·생산과 판매, 주거와 상업, 문화가 연결된 하나의 `메이커시티(Maker City)`로 만들어집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운상가가 청년들의 혁신성, 기술장인들의 노하우, 미래기술이 결합해 서울의 미래먹거리를 만들어내는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로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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