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의장 3월 금리인상 시사…다우 0.01% 상승 마감

입력 2017-03-04 10:15  



뉴욕주요 지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소폭 올랐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01%) 상승한 21,005.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0포인트(0.05%) 높은 2,383.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3포인트(0.16%) 오른 5,870.75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강화됐다는 분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기술 등이 올랐고 소비와 에너지,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는 내렸다.

시장은 옐런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 연설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옐런 의장은 시카고 경영자클럽 연설에서 "이달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가 기대대로 개선됐는지 확인할 것이다"며 "(예상에 부합할 경우) 연방기금(FF) 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이 목표에 도달했고 물가는 2%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며 올해 연준이 지난 2년보다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리치먼드 연은의 제프리 래커 총재도 이날 물가를 의도적으로 2%를 넘게 허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선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었다.

미국의 지난 2월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6.5에서 57.6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6.6을 웃돈 것이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증시 투자 심리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투자자들이 기준금리 인상도 증시에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20% 내린 10.9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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